소설

외딴섬 퍼즐

샥이 2024. 11. 1. 16:42
 
외딴섬 퍼즐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추리소설『외딴섬 퍼즐』. 추리소설의 고전미를 살린 논리에 충실한 범인 찾기가 특징인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으로, 그의 대표작 〈월광 게임〉로 시작되는 '학생 아리스 시리즈' 중 하나이다. 5억 엔에 이르는 다이아몬드가 숨겨져 있는 외딴섬을 소재로 하였다. 〈월광 게임〉에서 활약했던 에이토 대학 추리소설연구회가 등장한다. 마리아의 할아버지가 숨겨둔 보물을 찾기 위해 외딴섬 가시키지마로 향하는 에이토 대학 추리소설연구회. 섬에는 그들 말고도 마리아의 친척을 비롯한 10명의 사람이 함께 머문다. 열쇠는 섬 곳곳에 있는 모아이 상 25개의 방향. 그러나 폭풍우가 치던 밤 두 사람이 총에 맞아 살해되고, 회원들은 보물찾기와 살인범찾기를 병행하며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데…. 이 소설은 보물찾기와 살인이라는 두 가지 사건을 동시에 그리고 있다. 모든 단서를 전달하여 독자와 실력을 겨루는 작가의 지적 게임이 특징적이다. 단서를 검토하여 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가설들을 배제하고, 복잡하게 얽힌 사건을 명쾌하게 풀어나가는 에가미 탐정의 추리가 돋보인다. 또한 섬에서 낭만적인 한때를 보내는 청춘의 로맨스를 곁들였다.
저자
아리스가와 아리스
출판
시공사
출판일
2008.05.16

*14년 감상입니다. 현재는 책 소장 중입니다.

 

 에이토 대학 추리소설연구회의 홍일점인 아리마 마리아의 할아버지는 퍼즐 수수께끼를 아주 좋아했다. 그런 할아버지가 남긴 수수께끼는 별장이 있는 외딴섬을 통째로 사용한, 수수께끼를 푸는 사람에겐 다이아몬드로 된 장신구가 보수로 준비되어있는 것이었다. 아리마家의 많은 사람들이 도전 했지만, 풀지 못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마리아의 요청으로 추리소설연구회의 회장인 에가미 지로와 함께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수수께끼가 잠들어있는 가시키지마로 향하는데...

 

 학생 아리스가와 아리스 시리즈 중에 처음으로 읽어본 외딴섬 퍼즐 입니다!!

 사실 학생 아리스가와 아리스 시리즈 중의 첫번째 이야기인 월광게임을 먼저 보려고 제가 작년 말부터 기다렸는데!! 도서관에서 12월20일 반납예정으로 빌려간 사람이 어제까지도! 반납을 안하더라구요. 제가 반납할 날도 다가오고 있고, 사실 추리물이라는게 시리즈라도 가운데 권을 봐도 딱히 문제가 되는건 아니라서 그냥 포기하고 보기 시작 했는데, 예상대로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작가와 등장인물의 이름이 갖고, 작가시리즈에서의 등장인물과도 이름이 같아서 보기 전에는 작가 시리즈의 아리스가 생각이 나서, 위화감이 느껴지면 어쩌나... 하는 기분이 살짝 들었는데, 성격이 다르고, 탐정역인 인물이 또 전혀 다르다 보니, 추리를 해가면서 느껴지는 느낌도 다릅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학생이고, 작가 시리즈의 아리스와는 성격이 다르다 보니, 단순히 동명이인이라는 기분으로 볼 수 있어서, 위화감이 없어서 감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전혀 다른 시리즈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만화가인 이미라님의 만화에서도 이슬비라는 주인공이 많이 나오지만, 이야기에 따라 다르게 느껴졌으니, 이름에 딱히 구애받는 것도 아닌데, 왜 보기 전에 쓸데없는 걱정을 했나... 하는 기분이 뒤늦게 듭니다.

 

 고립된 곳에서 발생하는 사건. 밖에서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고립된 사람들이 외부로 나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범인은 현재 이 곳에 있는 인물 중에 있다! 라는 추리소설에서 상당히 흥미진진한 구성이 이 학생 아리스 시리즈라는데, 두번째 이야기를 보고 났더니, 첫번째 이야기가 정말로 절실히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먼저 빌려간 사람 나빠요. (오열...

 

 아무튼, 이 시리즈는 작가가 후반부의 사건을 해결하기 전에 독자에게 도전! 이라는 내용의 문구로 독자에게 자신이 만들어낸 이 사건을 해결해 보도록 하고 있는데, 전 이번에 틀렸습니다.

 뭐랄까, 보면서 예상한 동기, 범인이 너무나도 뻔해서, 에이 설마... 이 인물은 아니겠지. 이 인물이라면 구성이 너무 단순하잖아... 라고 생각하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면서 나름대로 이 인물이 아닐까? 하고 나름 제 기준으로 예상 밖의 인물을 선택 했는데... 생각해보니 추리물은 대체로 예상 했던 인물이 동기와 더불어 맞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잊고 있었네요. 너무나도 흔한 동기라서, 설마 이 인물은 아니겠지! 했는데, 맞더라구요. 그래도 범인이 동기가 되는, 뭐랄까 살의를 확실하게 가지게 된 시기라던지, 이런 부분은 예상과 달라서 그 부분은 또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음..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색달랐던 부분이 전 책을 읽을 때, 작가의 말부터 번역자 후기까지 전부 읽는데, 작가의 말과 역자 후기 사이에 추천사가 있는데, 갑자기 추천사가 에가미 선배 찬양이 되어버려서 깜짝, 추천사 적은 분이 틀림없이 에가미 선배에 대한 러브레터가 될거에요!! 라고 했는데도 하라고 한 작가도 굉장하고, 하라고 했다고, 진짜로 한 분도 굉장하더라구요. 제가 아직 보지 못한 월광게임 부분이 있고, 쌍두의 악마에 대한 부분도 언급 했다고 해서, 보다가 말았는데, 팬레터가 아니라, 러브레터가 되었다고 하시던데, 제가 봤을 땐, 어느 쪽도 아니라 그냥 찬양론 같습니다. 사실 추리물 시리즈에선 최소한 도중편은 빼도, 최초의 이야기는 꼭 챙겨보는데, 꼭 월광게임 봐서 에가미 선배의 매력을 좀 더 파헤치고 싶습니다. 대학을 7년째 다니다니!! 길고 검은 장발이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