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스탠드업 코미디
-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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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 2024.11.06(수)~2024.12.31(화)
- 장소
- 경기, 매직앤조이
-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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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코미디 방송도 안보는 사람입니다.
아주 어릴 때는 재밌게 봤는데,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개그도 있고, 풍자가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어느 순간 자기비하 개그나 약자 비하나 저질스러운 개그가 많아서 TV에서 하는건 잘 안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공연도 볼 생각이 없었는데...
회사에서 영화를 보든, 코미디를 보든 선택을 하라고 해서... 뭐, 그런 이유로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으로는 영화 안봐서 다행이다랑 생각보다 재밌었기 때문에 괜찮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시작 전에 미리 제가 싫어하는 개그에 대한 부분에 대한 경고를 좀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
그래서 음음... 일단 반쯤 흘리면서 봐야되겠다. 라고 각오를 하고 듣기 시작 했습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져있었는데, 1부는 확실히 제 기준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좀 많았는데, 시작할때 안내 및 사이사이 등장하시는 분 소개해주시는 분이 공연 정보 제일 처음에 나오는 김태우 라는 분 같은데, 이분 덕분에 1부도 불호 보다는 호 쪽에 가깝게 감상이 종료 되었습니다.
저랑 제 친구 기준 찐은 2부에 나온 분들이셨는데, 1부에 나오셨던 분들 보다 경험이 많고, 노련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2부 첫번째 분은 반응을 보고, 바로바로 반응이 별로인 듯한 내용은 넘겨서 마지막까지 반응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조율하면서 재밌게 웃겨주셨습니다. 1부에서 공연한 분은 아직까지 경험이 부족하신지 멈칫했던 부분을 다시 타이밍 잡아서 반복해서 쭉~ 이어 나가셨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신 분은 그냥 반응 없이 쭉~ 밀고 나가는데, 불호 반응 보일 타이밍이 없이 그냥 재밌게 봤습니다. 정치적인 개그도 있었는데, 2부 공연 나오셨던 분은 지금 보러 가면 현 시국에 더 재밌게 드립쳐주실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ㅎㅎ
아무튼, 1, 2부 전부 그래도 웃으면서 볼 수 있었고, 사실 전날 공연 봤던 분들이 전날 공연이 좀 별로였다고 하셔서 걱정 했는데, 저희가 봤던 공연이랑 출연진이 똑같은지 다른지 알 수 없지만, 저희가 본 공연은 재밌게봐서 친구랑 영화 말고 이거 보기 잘했다고 뿌듯해하며 귀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연 끝나고 사진 찍을 시간을 주길래 추억삼아 찍어봤는데...
사진 찍은 덕분에 포스팅도 하네요.
사진 안찍었으면 귀찮아서 넘어갔을지도...ㅋㅋㅋ 찍은 사진 아까워서 적어봤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