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코오롱호텔 : 타임애프터타임 전시회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호텔이라서 당연히 욕조가 있는줄 알았는데, 욕조가 없어서 너무 슬펐구요.
편의점에 간편식은 수학여행 온 학생들 일행같은 애기들이(중고생 정도) 보였는데, 그래선 그런지 먹고싶은 종류들은 이미 다 팔리고 없어서, 편의점 간편 어묵이랑 음료만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흑흑흑...
너무 좁지 않고, 캐리어 펼칠 공간은 있는 퀸사이즈 침대 두개 있는 방에 묵었습니다. 혹시나 다른 친구가 시간을 맞출 수 있을까 4인까지 묶을 수 있는 방으로 예약 했는데, 아쉽게도 안되서 둘만 갔었습니다. 암튼, 숙소 사진 없구요. ㅋㅋㅋ
친구가 전시 보는거 좋아하는데, 집순이라 딱히 잘 보러가진 않는데...ㅋㅋㅋ
일단 숙소에 전시회를 한다고 나와있어서 볼래? 했더니 본다고 해서 제가 결제해줬습니다.
전시회를 하는 곳으로 향하는 길에 발견한... 마징가??
여기서 전시회 입구 찾는다고 좀 고생 했습니다. ㅎㅎㅎ; <-
나오는 곳은 금방 발견 했는데 말이죠. 먼강...
나오는 곳 주변에 전시회 입장을 안해도 구경할 수 있는 피규어들이 조금 있어서 결제 안했어도 내려와서 조금 구경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도 괜찮았어요.
요런 옛날 물건들이 전시가 되어있었는데, 저희 부모님 세대니까, 요즘 애기들에게는 할머니, 할아버지 보다 조금 더 윗세대 물품들도 있었습니다. 사진 엄청 찍었는데, 전시회 내용 다 올리면 그러니까 부분 부분 몇장만...
풍금이 오르간의 한종류라면서요??
저 갓 초등학교 입학 했을 때는 학교에 오르간이 있었던 듯한?? 기억이 가물가물 납니다.
이렇게 유리가 있는 책장은 아니지만, 어릴 때, 교실 뒤에 학급문고가 있었죠. 동화책만 있을 것 같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은근슬쩍 만화책도 같이 끼어있었습니다. 재밌게 봤었던 추억이 있네요.
근데, 저건 학급문고가 아니라, 새마을운동 전시 쪽에서 봤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
여기서 제법 사진 많이 찍었는데, 문구점이 아니라 진짜 옛날 문방구 전시한 곳이었는데, 친구나 저나 여기서 제일 유심히 구경 했던 것 같습니다. 추억의 종이인형이나, 이런저런 꼬꼬마 시절의 덕질의 추억이... ㅎㅎㅎ
여기는 찐으로 엄마, 아빠 세대라 여러가지 물건이 있구나... 이러고 대충 봤습니다. 친구는 계속 흥미진진하게 구경 했습니다.
여기는 재봉틀이 있었는데, 저 꼬꼬마때 엄마가 가지고 계셨던 재봉틀 같이 발로 굴리는 듯한 느낌의 재봉틀이 있어서 조금 신기하게 봤습니다.
제가 세탁기의 존재를 인지했을 때는 이미 통돌이 세탁기를 썼던 기억이 있는데, 이런 형식의 세탁기가 기억엔 있습니다. 한 쪽은 세탁용, 한 쪽은 탈수용. 써본 기억이 없는데 왜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용...
이건 일부러 사진을 돌린게 아니구요. 원래 이 방향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해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의 개인 기증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생활감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비오는 날이었는데, 전시의 마지막 공간을 나가면... ㅇㅅ;ㅇ 외부로 이어지는데, 나가니까 안으로 못들어오도록 되어있더라구요. 아니... 실외 공간으로 되어있으면 미리 표시라도 해주지... ㅜㅜ 누가 방에서 지하로 전시 보러 가는데, 우산 챙기겠어요. 비 맞으면서 열심히 달려서 들어온 공간에 있었습니다.
좀 가격대가 있을 것 같은 수집품들이 있는 덕질 공간 같았는데...
여기는 이상한 소리가 나서, 전 순식간에 휘리릭 보고 나와버렸습니다.
진짜 많은 피규어가 있던 공간인데, 여기서 나가면 제일 위에 마징가인가?? 그게 있던 공간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단 한번도 본 기억이 없는데, 어릴때부터 존재를 알고 있는 신기한 아톰.
외에도 여러 피규어가 있었는데, 여기도 그렇고, 바깥 쪽도 그렇고 상태가 좋은 애들은 엄청 좋은데, 온도차로 인해 누운 애들도 꽤 보여서 그건 좀 아쉬웠습니다. 누운 애들은 좀 빼놔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좀 무서웠어요. ㅎㅎㅎ;
즐겁게 구경하고 돌아와서 호텔방 침대에서 쉬는 포리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엄청 밝아보이지만, 여기서 두 배 보다 더 어두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