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1000억 들고 데뷔합니다

샥이 2024. 12. 11. 20:26

 

자수성가의 아이콘, 사업가 윤건하.

돈이 남아돌아 남자 아이돌 육성 게임에 10억을 현질했더니,

이름이 같은 F급 연습생으로 빙의해버렸다.

구라 같다고?

정말이다.

그리고 나보고 죽기 싫으면 그레미 상을 타라는데?

멤버들은 또 왜 이래?

이렇게 된 이상, 멱살 잡고 캐리할 수밖에 없다.

현질한 10억으로.

 

 연재 초창기에 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 아주 극 초반만 보다가, 보는게 너무 많아서 완결 나면 봐야지~ 했다가 까먹고 있었는데, 완결나서 리디에서 이북이 나왔더라구요. 50년 대여 이벤트 하길래 질러봤습니다.

 제가 다 본 평은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 취향은 아니고, 왠지 여자 작가님은 아닐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뭐랄까, 캐릭터들마다 사연이나, 성장에 대한 서사 같은게 미묘하게 아이돌적인 느낌이 덜하달까... 다 같이 으쌰으쌰 안하는건 아닌데, 주인공이 너무 일방적으로 이끄는 느낌?? 자기들끼리는 으쌰으쌰하면서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보는 독자입장에선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라는 느낌으로 으쌰으쌰하는걸 안보여주는 그런 감상이 들더라구요. 데뷔부터 그래미까지 열심히 달려야해서 그럴 수 있긴한데, 다른 소설의 아이돌들은 좀 더 으쌰으쌰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중요한 무대를 앞에 두고 있음. 주인공이 돈을 써서 애들 스킬이나 능력치를 올림. 무사히 무대를 소화하여 포인트를 번다! * 구간반복! 이런 느낌...

 무엇보다 주인공이 열심히 돈 벌어서 이미 억대 게임에 쏟았고, 10억 정도면 스타팅 아이돌 진엔딩 볼 수 있을 거였는데, 초반부터 그게 사기인거 밝혀졌구요. 주인공은 나중에 신경도 안쓰지만, 원하지도 않았는데 데리고 와서 고생도 시키고, 남의 재산도 털어먹고, 주인공은 만족하지만, 보는 쪽에서 속이 터졌습니다. ㅎㅎㅎ 뭐, 판타지에서 억울한 사정 하나 없는 주인공이 어딨냐만은요. 먼산...

 아무튼,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진 않았으나, 흥미진진한 부분은 그다지 없어서 10권을 달리는게 좀 힘겨웠어요. 개인적으로 재탕은 안할 것 같습니다. 아쉽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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