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절규성 살인사건

샥이 2024. 11. 2. 19:44
 
절규성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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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아리스가와 아리스
출판
북홀릭
출판일
2011.08.20

*14년도 감상입니다.

 

 오사카에서 어두운 밤길을 걷는 젊은 여성의 등 뒤에서 칼로 살해하고 도망가는 연속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멀리 도쿄의 호텔에 갇혀 원고를 작성하고 있던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뉴스를 보고 세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된다. NIGHT PROWLER라고 지칭하는 범인의 범행. 다음 날, 담당 편집자인 타카기리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해당 사건이 최근 입소문을 통해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공포 게임 [절규성]의 오프닝과 게임 속의 범인을 흉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데...

 

 평소엔 드라마CD에 적은걸 그대로 가져오는걸 잘 안하지만, 이번건 드라마CD에 사용했던 글을 가져와서 붙였습니다. ↑저거요.

 드라마CD 들었을 때, 절규성 살인사건은 단편이라는걸 알게 되었는데, 단편 모음집이었습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책에선 드물게 살인사건 시리즈 입니다.

 제목 보면서, 지금까지 읽었던 책이랑 뭔가 느낌이 다른데, 비슷한 느낌이 든다! 했더니, 다 살인사건이라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목차 안보고 바로 봤다가, 세번째 글 읽고 눈치 챘습니다.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출판사의 요청으로 살인사건 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제목의 단편을 적고나서, 좋아!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을 붙여서 단편집을 내야겠다! 하고 5년에 걸쳐서 단편을 모아서 출판 했다고 합니다.

 

 흑조정, 호중암, 월궁전, 설화루, 홍우장, 절규성 이렇게 6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절규성이 수록된 이야기 중에서 제일 길기도 길었고, 또 재밌게 들었던 이야기라 그런지 제 기준으로 제일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제목 때문에 비슷한 느낌이 든다! 라고 적었는데, 사실 씁쓸한 이야기가 6가지라서 더욱 비슷한 기분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하나같이 씁쓸하더라구요. 특히 첫번째 이야기는 사건에 대해 고민하는 어른들 사이로 조그마한 여자아이의 순수함이 대비되어서 더 씁쓸했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읽고, 그 씁쓸한 기분에 잠시 책을 손에 잡지 못 했다가 다시 읽어서 어제 다 봤습니다. 절규성 살인사건의 경우는 드라마CD로 한번 경험해서 덜했지만, 흑조정 살인사건이 씁쓸함의 최고봉인 이야기라는데는 변함이 없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무튼, 추리소설은 어쨌든 사람이 살해당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대체로 다 본 다음에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확실히 그게 책 한두권에서 진행되는 것과 단편으로 진행되는건 기분의 농도가 달라지네요. 단편 쪽이 짧은 페이지 안에 동기나 고뇌 등을 다 넣어야되니 좀 더 농도가 짙은 기분이 듭니다. 물론 장편 쪽도 전개에 따라선 오히려 더욱 진한 농도의 씁쓸함이 있지만, 단편은 한권에 여러번의 씁쓸함을 경험한다는 점이 말이죠.

 

 이제 앞으로 한권 남은 상황인데, 지난 10일에 주문했던 책은 소식이 없습니다.

 ...그림으로 두 사람을 보고 싶은 마음에 만화책만 6권 소설책은 이미 본거지만, 차례대로 모은다고 1권만 산 상태긴 합니다만, 남은 한권을 다 보기 전까지 제발 도착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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