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로판

엔젤릭 레이디

샥이 2024. 12. 20. 22:23
 
엔젤릭 레이디. 5
안젤라는 나의 친구였다. 가족보다 소중하게 생각했던 그녀에게 무엇이든 해 주고 싶었고, 시골 출신의 하급 귀족이던 안젤라를 결국에는 수도 사교계의 꽃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다. 그녀는 황태자비가 되기 위해 나와 나의 가문을 팔아넘겼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어?” “나는 네가 불행하길 원했으니까. 네 인생을 전부 뺏고 싶었어.” 하지만 단두대 아래서 죽었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놀랍게도 과거로 돌아와 있었다. . . “아
저자
수수
출판
페리윙클
출판일
2020.07.09

                                         *23년도 감상입니다.

 

 안젤라는 나의 친구였다.

 가족보다 소중하게 생각했던 그녀에게 무엇이든 해 주고 싶었고, 시골 출신의 하급 귀족이던 안젤라를 결국에는 수도 사교계의 꽃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다.

 그녀는 황태자비가 되기 위해 나와 나의 가문을 팔아넘겼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어?”

 “나는 네가 불행하길 원했으니까. 네 인생을 전부 뺏고 싶었어.”

 하지만 단두대 아래서 죽었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놀랍게도 과거로 돌아와 있었다.

 .

 .

 “아, 안녕하세요. 저는 안젤라 비토라고 해요…….”

 “네가 안젤라구나! 만나서 반가워. 다들 널 기다리고 있었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만난 그녀의 두 손을 맞잡았다.

※ 내용 언급 대놓고 있습니다.

 갑자기 웹툰을 다시 보기 시작해서... 연재작 완전 다 달리고...

 나머지는 원작 소설로 봤습니다. 카카페에서 달렸죠.

 날밤을 샜더니, 눈이 아프네요.

 악녀에게 속아 죽기 직전에 배신을 깨닫고 회귀하는 회귀물이었습니다.

 주인공을 속인 악역이 천사라고 불리면서 주인공은 그런 천사를 괴롭히는 악녀 포지션인데 알고보면 멍청하다는 점이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 느낌도 났습니다.

 좀 독특한 점은 보통 정의로운 면을 공략당해서 여주를 배신하게 된다던지, 애초에 악당 성격이 많은 전 약혼자의 포지션이 여기선 마녀의 존재로 일종의 피해자 역인게 독특 했습니다. 기존의 많은 악녀 회귀물은 속아넘어갔다고 해도 타당성이 의심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선 전 약혼자도 피해자 포지션! 프롤로그에서 나왔던 카셀과 회귀하고 나서 본 멍멍이가 너무나 달라서 왜 그런가 했더니... 마법의 약이 튀어나올 줄이야... 초반부터 카셀이 너무나 멍멍이고, 제이나 밖에 안보이는 상태인데, 어쩌다가 저 지경까지 가지 했더니... 마녀의 약...

 마지막 외전 보면 진짜 찐 눈물이 납니다. 솔직히 여주 트라우마만 아니었으면 이 주식도 나쁜 주식은 아니라고 생각 했는데 말이죠. ('버림받은 황비'의 남주를 바라봄... 여기 남주에 비하면 쩔어주는 천사인데 말이죠. 아직 보지 않았는데, '우선 남동생부터 속이자' 남주도 장난 아니라고 들었는데... 먼강...

 ...적다보니 섭남 얘기만 잔뜩 적었네요.

 찐남주도 좋았어요. 원래라면 세상을 떠났을 운명인데, 여주를 만나 시한부라고 하는데도 평범한 사람처럼 대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기쁘다에서 점점 깊어지는 호감과 애정! 이 쪽은 개냥이 같은 느낌! 빙글빙글 웃으며 얼굴로 주변 홀리려고 하는 안젤라에게 빙썅을 시전해주는 멋진 녀석이죠. 여주 직진에 여주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섭남 못지 않습니다! 나보다 여주를 먼저 위하는 좋은 애입니다. 얘는 진짜... 인생에 제이나 밖에 없는 인생...

 솔직히 유모이야기까진 그렇다쳐도 막판에 기사 이야기는 작가님이 좀 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주에게 서사를 퍼주기 위해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좀 많이 과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니, 독 때문에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도 밝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하는 형제같은 존재가 여자에 홀라당 넘어가서 필적 위조하는 인물들이 있는 세계관인데, 유서라고 그렇게 믿는다고???????? 같은... 뇌가 머리가 아니라 하반신에 들어가있나...

 안젤라가 여주를 처음부터 싫어했던 이유라든지, 분홍색에 대한 트라우마도 외전에서 다 나왔는데, 그냥 사패 기질이 그 시기에도 있다보니, 그 광신도 핏줄이구나... 싶을 뿐이었구요.

 아무튼 프롤로그만 고구마이고, 사이사이 안젤라가 고구마를 먹이려고 하는데, 딱히 고구마 먹는 장면은 없습니다. 단지 안젤라 행동이 속이 좀 터졌을 뿐이고요. 여기도 모래시계처럼 비선실세 인데... 그 비선실세 여주가 초반에 하차 시켜줘서 독자는 고구마 먹을 일이 없어요. 제이나만 좀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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