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언니니까 동생에게 양보해야지.’
‘언니가 동생을 위해 그것도 양보 못 해?’
몸이 아픈 동생, 리엘을 위해
평생 그녀의 그림자로 살아왔던 이렌.
이렌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동생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기 전까지.
“언니라고 부르지 마. 이제 난 네 언니가 아니니까.”
“지금 그걸, 언니가 동생에게 할 말이니?”
“그렇다면 왜 리엘은 저를 위해 희생하지 않는 거죠? 저는 리엘을 위해 모든 걸 포기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집안 어디에도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단 한 번도 사랑받지 못했다는 사실도.
‘더는 후회하고 싶지 않아.’
뒤늦게 자신의 처지를 자각한 이렌은 독립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 나선다.
그런 그녀 앞에,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는 대공자, 노엘 크리스탄이 눈에 띄는데…….
* * *
“나와 결혼을 하겠다는 겁니까.”
“필요에 의해서요.”
“무모하군요. 대공가 안주인 취급 같은 걸 원한다면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권력도, 사랑도 필요 없어요. 그저 형식적인 결혼, 그거면 돼요."
노엘은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에게서 묘한 분위기가 풍겼다.
구름이 걷히고 이렌의 눈동자가 빛을 머금었다. 이렌은 똑바로 그를 향해 말했다.
“우리는 서로를 구원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이 소설은... 처음 보기 시작한게 에버랜드 가는 버스 안이어서, 친구들이랑 수다 떨다가 잠시, 대기줄에서 잠시, 무서운거 타러간 친구 기다리면서 쫌쫌따리 읽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최소 5년전..쯤?? ...블로그를 많이 방치 했었네요.
빛과 그림자에 혈통빨 주인공!이랬는데, 생각해보니 대다수의 로판도 혈통빨이었네요. 로설 욕할게 아니었군요. ㅎㅎㅎ <-
적고보니 스포인데. 내용이 가물해서 대충 재탕뛰어보니 이 생각이 먼저 들어서...
병약한 여동생을 위해서 평생을 희생했던 여주가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해 계약결혼으로 집을 먼저 나오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였습니다.
이 소설에 악역은 참으로 많은데, 제가 봤을 때 최고 악역은 여주 동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니, 어릴때부터 그딴 싹바가지였다는 사실이... 차라리 건강한 언니가 부럽고 그 사실이 미워서 그런거면 차라리 나은데, 얘는 진짜 성악설이 떠오를 정도 입니다. 최고의 악당은 황제지만, 그래도 제일 어이없고 제일 이해가 안가는 악당은 여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본편은 좀 재밌게 봤는데, 외전 마지막 부분은... 좀... 궂이?? 이런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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