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
- 출판
- 대원씨아이
- 출판일
- 2024.10.14
사치스러운 악처, 비앙카 드 아르노.
모두에게 버림받고 죽어가던 그때, 비앙카는 기적적으로 열여덟 살로 회귀한다.
절연 상태나 다름없는 친정, 아르노 백작령의 그 누구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고립된 나의 입지를 다지려면, 후계자가 필요하다….
"당신의 아이를 낳을 준비가 되었어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합시다."
"우리 결혼이 얼마짜리였죠? 그 값을 하겠다는 거예요."
원작을 재밌게 봐서 웹툰을 기대했고, 그림체도 마음에 들었고, 웹툰도 재밌게 보긴 했는데, 제 감상은 재밌었지만 미묘하다. 입니다.
원작을 보지 않고, 웹툰만 봤다면, 웹툰이 재밌어서 원작은 안나오는 인물도 있고, 성격이 변경된 인물도 있어서 원작이 아쉽다라고 느껴졌을 수 있는데, 원작을 보면서 갑갑한 부분 자체가 설정상의 이 시대의 어쩔 수 없는 지점인데, 그 지점이 온통 각색이 되니까 너무 아쉬웠습니다. 양 쪽 다 갑갑한 현실은 마찬가지인데, 이런 각색을 해야하나?? 라는 의문이 드는 지점이 몇 군데 있어서, 후반부는 그냥 원작이랑 아예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봤습니다.
전에 소설(https://saak1004.tistory.com/177) 감상을 짧게 적었었는데, 제가 이 소설에서 호평을 했던 부분이 엄청난 변화가 아니라, 마음가짐이 바뀌고, 약간의 개선이 이렇게까지 변화될 수 있다는 부분이 좋았다고 적어놨고, 아직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데, 웹툰의 비앙카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웹툰을 좋아하는 분들의 좋아하는 지점은 저도 느끼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애초에 판타지 계열이니까 현실을 따지면 안되긴하는데, 비앙카가 칼들고 훈련하는 장면...엄청 어처구니 없었거든요. 평생을 귀부인으로 살았는데, 그 잠깐 훈련한다고 단검이라도 그걸로 찌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한것도 동공지진이었는데, 그래 깜짝 놀라게 해서 도망을 칠 수는 있겠지... 하고 그냥 흐린눈을 했는데, 아직도 놀랍고 충격 받은 88화. 티포트도 시녀들이 들고 따라줘서 말 그대로 찻잔보다 무거운걸 들어본 적이 없는 팔힘이 하나도 없는 비앙카가 난간에 메달려서 버틴다는게 말이 안되는데, 심지어 성인남성 무게를 버티는건 심각한 무리수라고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가 임산부이기까지...
진짜 너무너무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솔직히 단검을 쥐는 시점부터 쎄하다가, 그 시점부터 내용이 너무 많이 달라져서, 이 시점부터 그냥 딴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봤습니다. 그림체 예쁘고, 재미는 있으니까 됐어... 이러면서...
그래도 알렉... 머리가 짧게 되기 전 시점인데도 처음부터 쇼커트인거 아쉬웠어요. 긴 머리를 커트한 이유가 재밌는데! <-
암튼, 등장인물과 내용 전개 자체가 각색이 많아서 후반부는 아예 다른 작품이다보니, 아쉬웠던 점을 더 많이 적게 되었는데, 웹툰 단독으로 봤을 때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려한 그림체와 재밌는 내용 전개에 후반부에 여러 캐릭터를 조명해 준 부분도 좋았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웹툰 > 원작보다 원작 > 웹툰 순으로 보는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이유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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