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빙의했다.
정확히, 주인공의 손에 죽는 악역 조연 겸 사치스런 아내로.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잘 대해주면 목이 잘리는 상황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좋아.
지금부터 내 목표는 평화롭게 이혼하는 것!
“그래서 내가 이혼해주면 냅다 노아한테 달려가시겠다?”
“으, 응?”
“난 내 아내랑 동생이 노닥거리는 꼴을 보려고 전쟁터에서 그 고생을 한 게 아니니까!”
아니 거기서 네 동생 이름이 왜 나와?
분명히 연재중일때 보기 시작 했는데, 보다가 완결나면 봐야지... 하고 잊고 있었더니.....
무려 21년 12월에 완결이 되었었네요?? ㅋㅋㅋ
매일 무언갈 보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카카페 완결작을 자주 놓칩니다.
아무튼, 드디어 다 봤습니다!
진짜 남주 흔한 양판소 설정의 남주 였는데, 여주가 더해지니 새초롬한 남주로 변신해서 좋았습니다. ㅋㅋㅋ
어릴때부터 여주 일직선으로 잘 자란 남주 였습니다. 좀... 이상한 착각계이기도 하고 말이죠. ↑ 조기 줄거리의 착각 같은...
그래도 역시 최고는 여주인공이죠. 우리 카나리아 진짜 사고로 사망한 것도 억울한데, 목숨 간당간당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환경에서 예전에 봤던 양판소의 기억만으로 황후와의 사이를 줄다리기 하고, 그 와중에 남주도 처음부터 내편인건 아니었고, 진짜 진짜 카나리아... 멋지고, 예쁘고, 귀엽고 혼자서 다 합니다.
그리고, 노아... 진짜 그 엄마 밑에서 잘 컸습니다. 물론, 악행을 하고, 권력을 노린다고 해도 자식한테는 좋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악역 황후가 많긴 하지만, 반대로 그런 자식한테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엄마이다 보니, 잘 자란 아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엄마와 남들이 평가하는 엄마가 달라서 고뇌하거하는 부분이 많은데, 이 황후는 자식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려는 사람은 아니라서 노아가 오히려 주변 환경과 물론 우리 카나리아의 영향도 받아서 잘 큰 것 같습니다.
원작 소설을 웹툰이 연재중일 때 봐서 세부적인 내용은 좀 가물거리긴한데, 웹툰 오리지널 등장인물인 오스카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야기가 좀 풍부해진 느낌도 들고, 오사카라는 인물 자체도 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극 후반부의 설정 때문에 남은건 파멸 밖에 없을 것 같아서 좀 안타까웠고, 실제로 안타까운 결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황후나 후작의 경우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인 느낌이 없진 않지만 피해자라고 하기엔 저지른 짓이 가해자라고 밖에 볼 수 없었는데, 오스카씨는 애매한 면이 있어서... 그래도 결말까지 예상한 전개였지만 납득이 가고 중요한 이야기의 줄기를 건드리지 않고 풍부하게 만들어줘서 좋은 등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를 본지 좀 오래되어서 가물가물 거려서, 다음에 다시 쭉~ 한번에 읽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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