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벨

크랭크 인

샥이 2024. 11. 16. 18:35

 

까칠하지만 예쁜 톱스타 송진과 소신 있는 명품배우 장한결의 새콤달콤 퀴어 영화 촬영기 크랭크인 합니다!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 송진, 자기가 저지르지도 않은 마약 사건으로 한순간에 깡통 차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사막을 헤매는 낙오자처럼 재기를 위해 일을 찾아 헤매던 송진의 앞으로 시나리오 하나가 날아왔으니, 그건 바로 ‘퀴어영화’의 시나리오였다.
좀 꺼림칙하긴 해도 일이 궁했던 진은 영화 출연을 결정하고, 그렇게 시종일관 메소드 연기를 추구하는 독립영화계의 스타, 장한결을 상대배우로 만나게 된다.
첫 만남부터 불협화음이 들끓는 가운데, 그 어떤 씬도 쉽지 않은 두사람.
과연 이 둘은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을까?!

 

 

 음... 이게 17년도에 출간 되었는데, 누가 당시 트위터에서 이거 재밌게 봤다고 나오는거 기다렸다고 적은 글이 흘러들어와서, 이게 이 변방까지 흘러들어올 정도고 연예계물이면 봐야하지 않을까?? 라고 당시 얼마 없는 연예계물에 허덕이던 제가 파닥파닥 낚여서 질렀는데, 2권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봐야지 해놓고 까먹고 있었습니다.

 쌓인걸... 하나라도 봐야되지 않을까?? 라고 최근 재탕과 연재작만 보고 있는 상태라 구매순 과거로 잡아서 내려가다보니 이게 보여서 두권이고! 연예계물? 이니까 봐야지!! 하고 보기 시작 했는데......

 

 그... 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해서... 이걸 20년 전에 봤으면 20대 초반이었다면 재밌게 봤을 것 같은데...

 지금도 현실 연예인이나 연예계에 크게 관심이 없지만, 그 땐 아예 TV라곤 제대로 안보던 시기라 오... 캐릭터 귀여워! 하고 봤을 수도 있는데... 시작부터 진짜 열페이지도 안읽었는데, 설마설마 했는데, 기대가 파사삭 부서져버렸습니다. 

 인기아이돌 > 탑배우로 전향한 주인공이....... 너무나... 애라서... 아니 주인공 이전에 탑배우가 출연하는데 신인 감독인데, 심지어 그 초짜 감독이 본인은 연애라고 믿고 있을 여배우와의 썸 때문에 탑인 남배우를 이유없이 NG를 그렇게 때린다구요????? 대박을 낸 감독이면 모를까 초짜 감독이 탑배우한테 눈치도 없이 저런다고?? 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부터 이걸... 봐야하나... 봐야되는건가?? 싶었는데, 일단 쌩돈 주고 산게 아까워서...ㅠㅠ 아니, 저 때만 하더라도 이북 할인이 지금처럼 흔하진 않았는데... 심지어 건강 문제로 백수되고 n년만에 겨우 입사해서 역시나 이대로 일하면 죽을 것 같다는 건강문제로 1년만에 회사를 때려칠까말까 고민하던 그 시기에 스트레스 풀려고 샀던... 소중한 책인데(그래놓고 출판계의 빛과 소금짓을 했지만;;)!? 라는 마음으로 꾹~ 참고 나 자신, 견뎌라! 니가 지른 책이다를 생각하며 일단 끝까지 다 봤습니다. 다 봤는데...

 

 이건 그냥 연예계가 이용당했네요. ㅜㅜ 솔직히 직업만 연예계쪽에 속해도 연예계쪽 내용이 안나와도 주인공이 본인 직업에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것만 나와도 좋은데, 주인공들부터 시작해서 영화 촬영하는 감독이나 소속사 사장이나 다들 하나같이 이상한 인간들 밖에 안나와서... 그냥... 흐린 눈을 하고... 역대급으로 휘리릭 읽었습니다. 정말 듬성듬성 읽었는데 내용 파악에 문제 없었구요. 진짜 나잇값 못하는 송진부터 시작해서 송진보다는 조금 나은거 같지만 사실 하나도 안나은 장한결에... 아니, 그 전에 소개글에 명품배우 장한결이라는 글이 제일 어이없고;; 문실장은 대체 왜 저따구로 나오면서 능력있는 인물이라고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아니, 그래서 마약 오해 받은거 제대로 풀어주지도 않고, 그래서 저런 잠깐 나온 만으로도 이딴 영화를 찍는다고?? 싶었던 영화는 어떤 식으로 결말(흥행이나, 상탔는지 쪽의)도 안나오고... 

 

 ㅠㅠ 아무튼, 보면 볼 수록 이해가 안가는 소설이었습니다.

 제일 이해가 안나가는건 미리보기에 속았던 전적이 있다고, 매번 미리보기 안하고 안되면 안보면 되는거지 하고 막무가내로 지르는 저 같습니다만...

 

너무 옛날거라 지금 살 사람 없을 것 같지만, 읽은게 아까워서 적어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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