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벨

11번째 수학여행

샥이 2025. 2. 25. 20:19
 
11번째 수학여행 1
아니니까 이러잖아.” 숨을 참는 소리가 들리거나 말거나, 가준은 생각했다. 눈앞에서 몇 번이고 죽는 녀석과, 그때마다 회귀하는 자신이 친구 관계면 문제가 있다. 이런 친구 관계는 없어져야 했다. 이제 진짜로 무서운 건 이제 수련원 따위가 아니었다. 몬스터를 맞닥뜨리는 일도, 눈앞에서 다른 누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일에도 관심이 없어졌다. “나는 네가 위험해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 백선우의 안전을 향한 강박적인 집착. 11번째 수학여행의 시작이었다
저자
도해늘
출판
텐시안
출판일
2023.01.03

 

이상한 수학여행이 반복되고 있다.

“제발, 백선우. 너 다치면 안 돼. 나 진짜 미칠지도 몰라.”

“……가준아. 친구 사이에선 그런 말 안 해.”

“너랑 내가 친구 사이가 아니니까 이러잖아.”

숨을 참는 소리가 들리거나 말거나, 가준은 생각했다. 눈앞에서 몇 번이고 죽는 녀석과, 그때마다 회귀하는 자신이 친구 관계면 문제가 있다. 이런 친구 관계는 없어져야 했다.

이제 진짜로 무서운 건 수련원 따위가 아니었다.

몬스터를 맞닥뜨리는 일도, 눈앞에서 다른 누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일에도 관심이 없어졌다.

“나는 네가 위험해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

백선우의 안전을 향한 강박적인 집착.

11번째 수학여행의 시작이었다.

 출간 되었을 때, 튓터에서 보고 신나서 질렀는데, 요즘 어둡고 힘든걸 띄엄띄엄 보는게 힘들어서(재탕 제외) 못보고 있었는데, 추석을 맞이하여 달릴 수 있어!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나긴 목록에서 따로 빼놓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봤습니다!

 솔직히 11번이나 회귀를 했다고 해서, 보기 전에 제가 본 제일 제 정신에 타격을 줬던 던전상인 같은 무시무시한 내용이면 어쩌지?? 싶었는데, 다행이? 1번과 11번 사이는 간략하게 지나가버려서 11번째부터가 찐으로 시작이었습니다. 다행이 내용 전개도 그로하거나 그런거 없어서 마음 편하게 쭉쭉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인공 가준이... 혼자서 멋지고 다합니다. 분명히 능력치만 보면 선우가 활약을 해야되는데, 가준이 눈엔 선우가 순두부다 보니... 활약은 주로 가준이가 하는데... 다 보고난 후 제 눈에도 선우가 순두부로 보이네요. 어떻게 사람이 순두부...

 아무튼, 우리 가준이가 순두부 같은 선우를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 했던 이야기인데, 선우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 모두를 위한 행동이 되어서 해피엔딩이 되는게 좋았습니다.

 해피엔딩인건 스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제가 보는건 해피엔딩만 보니까! 전 새드엔딩 싫어합니다. 해피엔딩에도 사람 울게하는데, 새드엔딩은 오열하게 만들기 때문에 절대 안봅니다. ㅇ3ㅇ)9 <-

 다시 암튼, 남들이 볼 때 쓸모없는 소소한 능력이라도 위기의 순간에 힘을 합치니 도움이 되는 부분도 좋았고, 조금 이기적인 부분이 있지만, 생명의 위기 앞에 발생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되고, 무엇보다 애들이 어쨌든 다들 착했어요. 그래서 좋았습니다.

 본편에서 순수한 청게로 끝났는데, 외전은 애들이 성인이 되서 그런지 꾸끔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순두부가 조금 더 단단한 두부가 되는 것 같아서 흐뭇한 외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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