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9년차. 공중파 1위 기록은 전무. 망해가는 아이돌 그룹 크로스의 리드보컬 서재하.
그는 이번 앨범을 끝으로 모든 것을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노래도, 작곡도, 아이돌도, 모두.
결심만 하면 다 끝날 줄 알았는데, 이제와서 붙잡는 사람들은 뭘까.
그 중 우리 그룹 소년가장, 팬덤 원탑, 막내 유정원의 행동이 제일 충격이다.
네가 나를 왜 좋아하는데?
슬슬 아이돌물 볼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서 골라봤습니다.
라이트업으로 알게된 작가님인데 하나가 재밌으면 연달아 안봐도 일단 사서 모으는 타입이라 잔뜩 질렀는데, 이게 겨우 세번째 보는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음... 사놓고 안보는 사람은 출판계의 빛과 소금이랬어요.
...게임도 사놓고 안하고 있으니 전 게임계의 빛과 소금도 겸하고 있습니다. <-
사실 줄거리를 보고 좀 우울할 것 같아서 작가님보고 사긴 샀는데, 우울하거나 새드 쪽은 기력이 딸려서 안보고 있었는데... 추석연휴의 힘으로! 무사히 달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 재하는요. 제가 수 맘이긴한데, 수맘의 눈으로 봐도 얘는 안되는 애에요. 정신적으로... 먼강... 진짜, 정원이... 너만 믿는다! 연하의 귀여움과 성인의 멋짐으로 재하를 좀 더 홀리게 만들라고!! 이러면서 중반부터 계속 응원 했습니다. 아니, 어케 재하 주변에 진짜 제대로 된 인물 비율이... 너무... 처참하고요. ㅎㅎㅎ 그 와중에 애가 데뷔 전과 데뷔 초까지는 괜찮았는데, 애가 너무 순하게 말해서 착하고, 대놓고 호구라서... 자기 앞길만 보지 못하고 자신에게 피해를 준 사람의 앞길도 같이 봐주다보니... 오로지 재하만을 생각해주고, 개진상들 안들러붙게 우리 정원이가 막아줘야되는 겁니다.
내용 자체는 소년가장을 필두로 멤버들은 나름 자신의 길을 찾은 두번째 재계약을 앞둔 망돌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해고 낸 앨범이 흥하고,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던 주인공이 그래도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사랑도 (강제로) 얻고, 인간관계도 정리하고 아무튼 어케 정리하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진짜 재하가 너무 삽질을 하다보니, 보는 저도 힘들었는데 정원이가 너무 심하게 삽질하기 전에 우울을 빵~ 차주니까 버티면서 봤습니다.
재탕을 하게 된다면 외전만 뛸 것 같지만, 그래도 외전을 즐기기 위해 본편 내용은 필요한 조건이니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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